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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할머니 발인 다음날 '마사지 업소' 후기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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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장남 동호 씨가 온라인 불법 도박에 이어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를 남긴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동호 씨가) 글을 쓴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성매매를 하지 않았는데 왜 글을 올렸냐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권 공보부단장은 "성매매 사실은 없다. 글 올린 건 맞다. 행위와 글이 왜 다르냐는 숙제로 남는 것"이라 말했다.

해당 업소의 이용자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성매매한 듯한 후기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업소의 이용자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성매매한 듯한 후기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동호씨는 지난해 3월 한 포커 커뮤니티에 특정 마사지업소가 위치한 지역과 상호 일부를 언급하며 "다신 안 간다"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업소의 이용자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성매매한 듯한 후기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동호 씨가 올린 글을 보면 그는 아침부터 11시간 동안 PC방에서 도박을 하고 여기서 딴 돈으로 마사지 업소를 간 것으로 파악된다. 논란이 된 점은 이 후보 모친인 구호명 여사가 13일 별세한 가운데 친할머니 발인 다음날인 16일 아침부터 그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동호 씨는 이 외에도 몇 차례 더 마사지업소로 추정되는 후기글을 남긴 것이 확인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이날 오전 조선일보는 동호 씨가 지난 2019년 1월부터~2020년 7월까지 상습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언론보도에 나온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당일 오후 민주당 측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동호 씨가 2020년 7월이 아닌 최근까지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후보는 '아들의 잘못에 대해 온당히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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