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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박준영, '부인 도자기'에 낙마…김건희는 면죄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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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논란과 관련, 과거 부인의 '도자기 밀수 의혹'으로 사퇴한 박준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사례를 언급하며 "김씨의 허위이력기재 의혹은 눈 감아도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영부인은 국가원수의 배우자로서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며 비서실과 각종 의전, 예산이 지원되는 자리이다. 후보자 부인 검증도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송 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가 대통령을 뽑지, 대통령 부인을 뽑지는 않는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더라.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 힘과 윤 후보까지 모두 별문제 아니라고 '윤로남불'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야당은 박 후보자 부인 SNS 계정의 도자기 그릇 사진을 가지고 밀수 의혹, 외교행낭 이용 등 온갖 가설에 기초해 박 후보 낙마를 주장했다. 특히 의혹 제기의 중심에 서서 박 후보자 부인이 사들인 그릇이 최소 수천만 원이 넘는다며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가 권성동 국민의 힘 사무총장 아니냐"면서 "정부와 민주당은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박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결격사유를 찾기 어려웠지만 박 후보가 남편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것에 동의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9년 7월25일 당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청와대 본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 2019년 7월25일 당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청와대 본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

송 대표는 김 위원장과 이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이 박 후보 부인에게 적용했던 잣대를 윤 후보 부인에게 적용한다면 윤 후보는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보느냐"라며 "대통령 후보 부인 문제는 문제가 아니라는 식인데, 한 부처를 담당하는 장관 후보자의 부인 문제에는 낙마를 종용하면서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 후보자의 부인에게는 면죄부를 주자는 거냐"고 물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모펀드 논란 등 김건희씨 의혹이 상당하다"면서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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