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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병재에 "참 못된 자" 공개 저격…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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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인 유병재를 두고 "그자는 참 못된 자"라며 공개 저격에 나섰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방송인 유병재 [사진=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방송인 유병재 [사진=뉴시스]

홍 의원은 지난 14일 청년 대상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3년 전 유병재가 홍 의원님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하는 걸 보고 화들짝 놀란 적이 있다. 솔직히 유병재 고소·고발할까 생각하시지 않았느냐"는 글이 올라오자 직접 댓글을 달았다.

홍 의원은 "그자는 참 못된 자"라는 짧은 답변으로 심경을 대신했다.

홍 의원과 유씨의 악연은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씨는 'B의 농담'이라는 스탠드업 코미디쇼에서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대응하는 방식의 개그를 선보이며 홍 의원을 개그 소재로 삼았다.

그는 "19금 쇼라면서 성인용 콘텐츠는 없네"라는 한 누리꾼 댓글에 대해 "전 조루예요. 그래서 절정의 순간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입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을 생각해요. 그게 가장 섹시하지 않은 생각이거든요"라고 말했다.

당시 유씨의 코미디쇼는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고 관련 클립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천만뷰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홍 의원은 당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1년 후 일명 '조국 사태'가 발발했을 때 그를 에둘러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19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생각 없는 무개념 연예인, 소위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포장해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얼치기 좌파 전위대로 설치던 그 사람들은 왜 조국 사태에는 조용한가" 라며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는 소신과 지식이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산가리 먹겠다는 사람, 이번에는 없나. 누굴 생각하며 조루증 치료한다는 사람은 이번에는 왜 숨어서 안 나오나"고 말해 배우 김규리 씨와 유씨를 겨냥했다.

김씨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트위터에 "미국산 소고기 대신 차라리 청산가리를 털어 넣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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