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중고거래 마켓에 자신을 매물로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안 후보는 14일 지역 기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주소로 '안철수를 팝니다'라며 자신을 매물로 내놓았다.
그는 "진짜 안철수 맞구요"라며 '당근마켓 찰스(안 후보 별명)'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첨부해 인증했다.
안 후보는 "모두 힘든 시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저 안철수를 판다"고 글을 썼고 가격은 없었다. 그는 "의사 경력으로 사람을 잘 고친다", "마라톤 완주 경험으로 체력 갑이다" "교수 경력으로 가르치는 것도 잘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만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당근마켓 측은 "운영 정책상 생명 거래와 나눔은 전면금지 및 차단하고 있다"며 "캠프 측에 빠르게 안내 후 해당 게시글은 삭제 조치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가 당근마켓에 글을 올린 건 최근 시작한 '철수마켓' 프로젝트 홍보 차원으로 보인다.
철수마켓은 국민의 의뢰를 접수받으면 직접 달려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지난 12일 첫 번째 의뢰인 '워킹맘 아이 돌보기'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는 숯불구이 집에서 고기를 구워주는 일과 전단 배포 대행 신청을 받고 있다.
안 후보는 철수마켓을 통해 "저 안철수는 거대 담론이나 장밋빛 공약 대신, 국민들의 삶의 현장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신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과 말씀 속에서 정책대안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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