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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연패 탈출 이끈 알렉스 "감독 뜻 잘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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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비를 잘 넘겼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5연패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우리카드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에 앞서 연달아 당한 1, 2라운드 맞대결 패배도 설욕했고 오랜만에 승리 하나와 승점3을 손에 넣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 도중 4세트 타임아웃 동안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들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큰 소리를 한 번 낸 뒤 침묵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당시 상황에 대해 현장 취재진에 대해 "솔직히 답답해서 그랬다"고 얘기했다.

우리카드 알렉스(오른쪽)이 1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알렉스(오른쪽)이 1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팀에서 공격 선봉장 노릇을 하고 있는 알렉스(포르투갈)에 대한 의사표시였다. 신 감독은 "(알렉스가)감정 기복이 너무 심한 편"이라며 "그렇다고 선수랑 싸울 수 도 없지 않은가?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감독을 하면 안되는 것이지 않나.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스는 V리그에서 뛴 경험이 풍부하다.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를 거치며 4시즌째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KB손해보험 시절에도 감정 조절을 잘 하지못하는 바람에 경기를 그르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우리카드가 알렉스와 재계약한 이유 중 하나는 그런 면을 충분히 이해했고 무엇보다 '경험'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올 시즌 우리카드는 발걸음이 무겁다. 연패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최하위(7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렉스는 "올 시즌이 유독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보자면 팀이 지난 시즌과 견줘 전술적이나 기술적으로 차이가 생긴 것 같다"면서 "서브와 리시브에서 그렇다. 특히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서브 공략에서 상대팀 수비를 흔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알렉스는 우리카드 합류에 앞서 자국대표팀에 소집돼 유럽선수권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한국으로와 자가격리를 마친 뒤 바로 팀 일정에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예년과 달리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1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공격 성공 후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알렉스가 1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공격 성공 후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여기에 승부욕이 강한 알렉스도 팀 성적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알렉스는 "솔직히 컨디션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지난 시즌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꾸었고 아직까지 적응하기가 쉬운 건 아니다"고 얘기했다.

알렉스는 "신 감독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팀 승리라는 목표는 언제나 같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나 또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스는 현대캐피탈전에서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4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53.4%를 기록했다.

범실도 한자리수인 9개에 그쳤다. 승부처가 된 1, 4세트에서만 21점을 몰아올렸다.

우리카드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주 공격수 노릇을 하고 있는 알렉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주 공격수 노릇을 하고 있는 알렉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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