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로날드 히메네스(콜롬비아)가 통증을 다시 호소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장충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히메네스는 이날 코트에 나오지 않는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왼쪽 허벅지쪽이 또 아프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리카드와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히메네스의 결장에 대해 알렸다. 최 감독은 "히메네스가 지난 11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1세트가 끝난 뒤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면서 "어제(13일) 팀 연습에는 참가하긴 했다. 코칭스태프와도 얘기를 나눠봤는데 오늘은 뛰지 않는 게 더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전에 이어 오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만난다. 최 감독은 "내일(15일) 다시 몸 상태를 살펴봐야겠지난 이번주는 코트에 정상적으로 나오긴 어려워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히메네스는 일단 팀 동료들과 함께 장충체육관으로 왔다. 그러나 최 감독의 얘기처럼 출전 선수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히메네스가 결장하면서 현대캐피탈은 국내 선수들로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가 있다.
허수봉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오고 김선호와 짝을 이룰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 자리는 신인 홍동선이 먼저 나온다. 최 감독은 히메네스의 교체에 대해서 말을 아꼈지만 "이제는 검토를 해봐야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언급했다.
신중하지만 결단을 내려야하는 시간이 가까워진 모양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고 순위도 6승 8패(승점19)로 6위까지 내려갔다. 우리카드(3승 12패 승점12)가 최하위(7위)로 처져있고 5연패 중이지만 히메네스가 빠진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최 감독은 "경기 초반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1세트를 잘 풀어간다면 국내 선수들로도 충분히 상대팀과 잘 겨룰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지난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9경기(27세트)에 나왔고 125점에 공격성공률 48.9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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