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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건희 맹비난 "'왜 나만 갖고 그래'식…전두환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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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경력' 의혹을 해명한 것을 두고 "'왜 나만 갖고 그래!' 하는 식이다. 논리도 어법도 전두환스럽다"고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평가절하하며 "생뚱맞게 '진학'에 비유한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을 소환해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진실과 정직성의 질문을 정치적 공격으로 만들어 진영논리에 기대어 얼버무리려는 순발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했다.

지난 2019년 7월25일 당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청와대 본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 2019년 7월25일 당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청와대 본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어 "그러나 교수지원서는 진학보다 더 정직해야 한다"면서 "윤 후보는 학생의 봉사시간도 정확하게 안 적었다고 기소하고도 부인의 일은 전체적으로 허위가 아니라고 강변한다. 당시에는 있지도 않은 게임산업협회 재직 경력 등 주요 핵심 경력을 속여 교수로 임용됐으니 전체적으로 허위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부의 극진한 부부애를 탓할 생각은 없다"고 비꼬며 "그러나 청와대를 노리는 만큼 가져야 할 정직성이 전혀 보이지 않음을 질타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지난 10월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추미애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지난 10월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추미애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앞서 이날 YTN은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를 공개하며, 지원서에 기재된 '2002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이사 재직'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등 이력이 허위라고 보도했다.

이에 김씨는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수상 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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