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유명학원과 연계해 단지 내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교육 특화 서비스를 갖춘 아파트가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미뤄지고, 휴원하는 등 교육환경이 바뀌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늘어나자, 건설사들이 교육 특화 커뮤니티가 적용된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학부모 1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사교육비 지출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57.9%에 달했다. 학습 공백에 대한 우려가 사교육비 지출 증가로 이어졌다.
교육 특화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뚜렷하다.
지난 8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종로엠스쿨'이 입점과 맞춤형 교육 서비스와 수강료 할인 혜택 등을 내세워 1만8천500여 건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지난 2월 청약을 받은 '더샵 오포센트리체'는 키즈룸, 키즈라이브러리, 작은도서관, 멀티룸, 남녀독서실 등을 조성하는 교육 특화 존 'EDU ZONE'으로 평균 12.9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교육 특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교육 특화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반도건설은 이달 신경주역세권 B4, B5블록에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 1천490가구 규모다. 경주 최초의 단지 내 별동학습관이 조성돼 YBM과 연계한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보육 걱정을 덜어주는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도 마련될 예정이다.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 용지가 있고, 단지 바로 앞 지원용지에 대형마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일신건영은 경기 이천 사동2지구에 공급하는 '이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 단지 내에 강남 대치학원을 유치하는 등 수준 높은 교육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와 맞닿은 어린이공원부터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와 사동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까지 이어지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사동중 등도 가까이 있다. 단지 옆으로 공공도서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울산 울주군 덕하지구 일원에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를 공급하다. 단지는 84~99㎡, 9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현대축구단, 야나두와 MOU체결을 완료하고 키즈 축구교실, 영어교육 등을 운영할 예정이며, 농구교실(예정)도 운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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