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해 "'쥴리 찾기'는 얼굴찾기 놀이가 아니다. 공적 검증의 무대에 거짓으로 설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의 사진을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것은 한 여성의 얼굴찾기 놀이가 아니"라며 "범죄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자와 범죄의 미끼를 던진 자, 시장터에서 한탕하며 놀던 그들이 허약한 민주주의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공적 권력을 노리며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는 무대로 스스로 걸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교묘한 거짓으로 법망을 피해왔는지, 권력을 가진 자들이 어떤 특혜와 엄호를 베풀었는지, 범죄와 연루된 것 등을 철저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의 권리이고 언론의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11일에도 김씨의 사진을 게시하며 "진실을 요구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까지 이런 대선후보 배우자는 없었다. 커튼 뒤에 숨을 때가 아니다. 소통하고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김씨를 둘러싼 논문표절·'유흥업소 종사' 의혹 등을 언급했다.
또 추 전 장관은 지난 6일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예명 '쥴리'를 사용하는 김씨를 술집에서 만났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다"고 적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추 전 장관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관계자, 오마이뉴스 기자, 안 전 회장 등을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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