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북 성주에서 모종 심기 체험을 하려던 중 사드 배치에 불만을 품은 한 주민에게 계란을 맞을 뻔한 소동이 발생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전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대구경북 지역 순회 도중 경북 성주를 찾아 지역 경제를 주제로 한 국민반상회를 마친 뒤 인근 농원에서 참외 심기 체험을 위해 이동했다.
이 후보가 체험을 위해 비닐하우스로 들어가는 순간, 한 남성 주민이 소리를 지르며 이 후보를 향해 계란을 투척했다. 이에 수행실장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 과 경호원 몇 명이 계란 파편에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에게 계란이 직접 닿진 못했다.
계란을 던진 주민은 "이 후보가 옛날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성주에서) 빼주겠다고 하지 않았냐, 왜 안 빼주나"고 말하며 항의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제가 이해하기로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배치 (반대 및 철거를 주장하는) 지역 주민 같다"며 "사드 배치를 얘기하는 맥락에서 일이 있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행되셨을 수도 있는데 선처를 요청하려고 한다. 처벌이 최대한 안 되도록 경찰하고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1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성주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이미 실전배치가 된 상태에서 철수를 원한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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