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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반대 움직임…'조선 빅딜' 무산되나

LNG선 독점 우려…최종 반대하면 사실상 인수 계획 철회해야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선 빅딜'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간 결합을 심사하는 EU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의 인수 승인을 거부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을 독점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이 합병하면 전 세계 LNG선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게 된다. 앞서 EU 집행위는 크루즈선 시장 1위와 3위 조선사 간 합병도 불허했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EU는 한국조선해양 측에 대우조선 인수 시 LNG선 시장을 독점하게 되는 부분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고, 한국조선해양은 건조 기술을 이전하겠다는 조건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EU는 한국조선해양이 제시한 조건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심사국 6개 중 EU는 물론 한국과 일본의 경쟁당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 결합을 승인한 국가는 카자흐스탄(2019년10월), 싱가포르(2020년 8월), 중국(2020년 12월) 등 3개국에 그친다. 글로벌 기업 간 결합은 심사국 전체의 승인을 얻어야만 한다.

남은 3개국 중 한곳이라도 반대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 인수 계획을 철회하는 것 외에는 방법을 찾기 힘들다. 이럴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최대주주(55%)로 남게 된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마지막까지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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