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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강제 백신접종은 부당… '학생 방역패스'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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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한 학습권·돌봄기능 유지돼야… 백신자율권 필요"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총괄 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직속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총괄 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직속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정책본부장은 10일 방역 당국이 내년 2월부터 만 12~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원·도서관 등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을 추진하는 데 대해 "정부는 준비 안 된 방역패스 강행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서울시학부모연합 간담회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로 발생한 대혼란의 책임을 아동에게 떠넘긴다'는 학부모님의 원망이 깊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본부장은 '학원은 퇴근 때까지 아이를 돌봐주는 기능도 있는데 강제접종을 안 한다고 학습돌봄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간담회에 참석한 맞벌이 부부의 하소연을 언급하며 "백신접종을 권고하는 것은 맞지만 학부모들의 깊은 우려도 근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며 "어렵게 정상화한 학습권과 돌봄기능은 유지돼야 한다. 백신패스가 일방적으로 적용될 시 '맞고 안 맞는' 편가르기와 갈등, 차별이 심각해지는 것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백신접종 자율권을 허용해 학부모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며 "학원과 기타 교육시설에 기존 방역 수칙을 엄정히 적용함은 물론 학습 돌범 시설에 바이러스 살균설비를 강화하는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은 차분한 근거 제시와 분명한 정부 책임을 통해 차차 확대해가야 한다. 강제접종은 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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