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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7일째 상승···302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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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6181억원 순매수···코스닥도 1.67%↑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02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무려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7포인트(0.93%) 오른 3029.57로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3030선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다소 반납했다.

9일 코스피는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이날 기관이 6천18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천72억원, 1천38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 방향성 매매를 하는 연기금은 2천605억원을 팔아치우면서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장 중 외국인이 선물에서 8천계약 이상 순매수로 롤오버(만기연장)를 이어가며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2% 이상 올랐고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기아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지분을 전량 처분한다는 공시를 내면서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등이 소폭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기계, 비금속광물, 유통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은행이 3% 이상 내렸고 건설업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한가 종목은 한컴라이프케어,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83포인트(1.67%) 오른 1022.87로 장을 끝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9억원, 2천429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천703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펄어비스가 7% 이상 급등했고, 위메이드가 4% 이상 올랐다. 에이치엘비, 셀트리온헬스가 3% 이상 오르고 천보가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이 1%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 상한가 종목은 경남제약, 에코캡, 알로이스, 씨앤투스성진 등이며,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 섬유·의류, 신성장기업 등이 3%대 상승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기타서비스, 소프트웨어, 유통 등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내린 1천174.5원에 마감됐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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