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소금은 바닷물의 염도가 25% 이상일 때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육지와 가까워 담수가 많이 섞여있는 바닷물이 대개 2%정도의 염도를 지니고 있고, 먼 바다의 바닷물은 5% 가량의 염도라고 하니 소금을 만드는 바닷물이 얼마나 짠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염전에서는 바닷물의 염도를 10% 정도로 올린 다음, 이 물을 가둬 소금을 만듭니다.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약간 불며 높은 온도일수록 소금이 잘 만들어집니다.
이런 날씨에는 거의 하루 만에 소금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금의 결정이 형성되면 2~3일 내에 거둬들여야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알갱이가 단단해지고 염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소금이니 염도가 높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 하겠지만 염도가 일정 이상 높으면 짠맛보다는 쓴맛에 가깝게 되고 그 맛은 약간 아리기까지 하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소금은 결정이 형성된 지 늦어도 3일 안에는 거둬들여 바닷물에 방치되지 않은 소금입니다. 당연히 바닷물과 공기의 오염이 없는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소금이 좋은 소금이겠죠.
그러면 이런 소금은 육안으로 어떻게 구분할까요?
먼저 좋은 소금은 색상에서 우윳빛이 나며, 알갱이 잘 부서진다고 합니다.
반대로 나쁜 소금은 얼음처럼 투명한 빛깔에 알갱이가 단단하다고 합니다.
21년째 전라남도 신안군 신의도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는 백천운씨(69)는 “나쁜 소금은 젓갈을 담으면 젓갈이 상할 정도로 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나는 천일염은 습기를 다량 함유한 남동풍이 불어 소금 알갱이가 굵고, 우윳빛이 난다"고 자랑했습니다.
/신안=대성수 기자(ds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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