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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에어] 디즈니, OTT 시작일뿐…'IP 커머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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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 픽사 'IP 커머스' 사업 전개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토이 스토리·니모를 찾아서' 등 인기 디즈니 픽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들이 국내에 출시된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 디즈니 픽사 IP를 활용해 IP커머스 시장을 개척한다. 사진은 블랭크코퍼레이션, 디즈니 CI.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
블랭크코퍼레이션이 디즈니 픽사 IP를 활용해 IP커머스 시장을 개척한다. 사진은 블랭크코퍼레이션, 디즈니 CI.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블랭크)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디즈니)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IP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인해 다양한 콘텐츠가 소비되는 흐름 속에, 블랭크가 쌓아온 커머스 역량을 접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IP 커머스란, 콘텐츠에 커머스를 더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국내 인기 아이돌을 활용한 '팬 커머스'와 같이 팬덤이 확실한 IP를 확보해 이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기획·디자인·제작해 유통 및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영상과 글, 그림의 콘텐츠를 실물이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블랭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토이스토리'와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라따뚜이', '인사이드 아웃' 등 강한 팬덤과 마니아층을 확보한 '픽사' IP를 중심으로 커머스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기존의 브랜드 사업과는 별개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브랜드 기획·운영 방식, 뉴미디어에서의 콘텐츠 마케팅 방법론을 활용한 IP 커머스로 고도화된 비즈니스 영역 개척이 목표다.

◆콘텐츠 → 커머스로 영역 확장

콘텐츠를 활용한 커머스는 과거부터 존재했으나, 모바일 시대가 열리며 더욱 빠르게 진화 중이다. 다수의 미디어·커머스 기업은 새로운 기회라 판단, 앞다퉈 시장에 진출 중이다.

넷플릭스 역시 '넷플릭스샵'을 운영해, 자사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CJ ENM도 CJ 오쇼핑과 CJ E&M 합병 당시, 상품과 콘텐츠를 결합해 스토리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바 있다.

디즈니 역시 디즈니 산하 브랜드의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국제적인 체인점 '디즈니 스토어'를 운영해, IP 커머스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 세계 수백 개의 디즈니 스토어가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없어 디즈니 상품을 구하기 매우 어렵다. 해외에 있는 디즈니 스토어 방문 또는 해외 직구를 통해야지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블랭크는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해 픽사 IP가 반영된 제품이 공식 브랜드를 론칭해, 국내 디즈니 팬들이 수요를 끌어안겠다는 심산이다. 디즈니 역시 지난달 국내 OTT 서비스 '디즈니+'를 론칭해, 콘텐츠 영토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IP 커머스 역시 IP 확산 일환으로 보인다.

픽사 IP가 적용된 블랭크의 첫 상품은 반려 용품 브랜드 ‘아르르’의 야구점퍼와 노즈워크, 꿀잠 이불로 이달 말 출시 예정이다.

남대광 블랭크코퍼레이션 대표는 "픽사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시절의 향수, 가족 간의 사랑 등 마음에 울림을 주는 힘이 있는 픽사의 IP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며 "라이프 스타일 깊숙이 침투해 고객이 IP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블랭크가 전개할 IP 커머스의 가치로, 단순한 콘텐츠, 제품의 일방적인 소비를 넘어서 픽사의 IP를 보다 적극적이고 쌍방향의 소비가 가능한 커머스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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