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소셜미디어 발언 논란에 대해 "선대위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노 위원장의 과거 발언 논란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노 위원장에 대해 "청년과 자영업이라는 두 가지 포인트로 여러분들의 추천에 의해 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된 것"이라며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이야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쭉 보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의 5·18 유공자 공개 주장 등 특정 발언에 대해서는 "누가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꼭 논평할 필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영입 철회 여부에 대해서도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른바 '비니좌(비니+본좌)'로 불리는 노 위원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비니 모자를 쓴 채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에 나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노 위원장은 올해 37세로 현재 한 커피편집숍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이기도 하다.
노 위원장은 당시 일화를 바탕으로 지난 5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영입됐다. 하지만 과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 5·18 특별법 관련 '성역화 1대장'이라는 표현 및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시대'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등의 글을 남긴 것이 재조명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11월) 5일에는 인스타그램에 검정고시 응시자를 비하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는 글 등을 남겨 비판을 받았다. 그는 당시 "(정상적인 사람은) 정상적인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래저래 열등감이 많다. 검정고시 치르고 어쩌고 한 걸 자랑한다. 정상적으로 단계를 밟아간 사람들을 모욕할 뿐"이라고 썼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노 위원장을 '해괴한 극우 인사'로 규정하고 윤 후보에게 노 위원장 영입 경위를 밝히라며 맹공을 가했다. 조오섭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에서 모두가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못할 정도의 해괴한 극우 인사는 누가 영입했나"라며 "윤 후보는 영입 경위와 망언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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