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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3박4일 호주 국빈방문…靑 "수행원 줄이고 방역 철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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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안정적 공급망 구축…탄소중립·수소경제·방산 등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양자회담장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10.31.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양자회담장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10.3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정상의 호주 국빈 방문은 2009년 이래 12년 만이며,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호주가 지난해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국 정상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의 초청을 받아 12~15일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공동기자회견에 이어 공식 환영식과 데이비드 헐리(David Hurley) 호주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전쟁기념관과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14일에는 시드니로 이동, 야당인 노동당 앤소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대표를 면담하고,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뉴사우스웨일즈주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호주 경제인들과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저녁에는 모리슨 총리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박경미 대변인은 "한-호주 수교 60주년에 이루어지는 이번 국빈 방문은 한국전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이자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원자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경제, 방산, 우주 및 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국내외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상황이 엄중한 만큼 청와대는 철저한 방역 조건으로 국빈 방문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호주가 방역에 매우 엄격한 국가이고 오미크론 변수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한) 호주 국경 봉쇄 이후 문 대통령이 최초의 호주 정부 초청 외국 정상이라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호주에 중요한 상대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호주는 정부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역 정책 하에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며 "호주 접종률을 보면 1차가 78%, 2차가 74%다. 우리 대표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도 전달해 왔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도 호주 방문 수행원 규모를 축소하고 대규모 행사나 대표단 이동은 제한하는 등 철저한 방역 조건 하에서 국빈 방문을 진행하다는 입장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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