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추억의항구] ⑮ 신의도 동리·당두·기동선착장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삼도대교 개통 후 신의~하의도간 여객·나룻배 끊겨

[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전남 신안군 신의도(하태도 동리항)는 목포항에서 차도선으로 2시간 20여분 거리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신안군의 주요 섬들 중 가장 남쪽이다.

서쪽으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와 이웃하고, 북쪽으로는 간척사업에 의해 하나의 섬으로 연결된 상태도(상·하태도를 신의도라 함)가 자리하고 있다.

신의도는 행정구역상 신안군 신의면에 속한다. 신의면은 한국 천일염 생산량의 25%를 차지할 만큼 곳곳에 염전이 산재해 있고 미국 CNN방송에 의해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곳 중 2위에 선정될 만큼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답다고 한다.

하태도행 차도선에서 바라본 신의면 주변 바다의 섬 풍경. 사자형상의 이 섬을 이곳 사람들은 ‘사자섬’이라 부른다 [사진=서해해경청]

실제로 목포항을 떠나 신의면에 다다르면서 펼쳐지는 주변의 섬들은 몽환적 풍경을 연출했다. 사자 형상의 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의 섬들이 짙은 안개에 묻히고 정오의 햇빛에 반사되며 차도선의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현재 신의면의 주요 관문은 하태도의 동쪽에 위치한 동리선착장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4회 목포~신의도 간 차도선이 운항되며, 야간에는 연륙된 안좌도 복호항을 연결하는 차도선이 2회 운항된다.

그런데 현재의 동리항이 개발된 것은 몇 년 전이라고 한다. 이전에는 이 선착장에서 왼편의 북쪽으로 500여m 가량 떨어진 구선창이 항구였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예전 선착장을 '구선창' 또는 '납닥섬' 선착장이라고 부른다.

동리항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 할머니(77)는 "얼마 전까지 구선창으로 여객선이 다녔고 예전에는 '옥소호'라는 아주 큰 여객선이 목포에서 출항해 진도 조도까지 하루 2번 다녔다"고 회상했다.

동리선착장은 하태도의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항구에서는 목포 간 차도선이 하루 4회, 안좌도 복호 간이 2회 운항된다 [사진=서해해경청]

동리항과 함께 상·하태도의 또 다른 관문은 상태도의 서쪽 해안에 자리한 ‘당두항’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2회 하의도 발 목포행 쾌속선이 경유해 운항한다.

강미애씨(52·당두항 매표직원)는 "얼마 전까지 하의도에만 쾌속선이 다녔지만 주민들의 요청으로 상태도에도 이 배가 다니게 됐다"며 "하의도와 하태도를 연결하는 삼도대교가 놓이기 전에는 '신해호'라는 배가 바로 인근의 바다 건너 하의도 간을 운항했다"고 소개했다.

닭머리(당두)란 의미의 이곳 당두선착장은 하의도 간 나룻배 선착장으로 시작돼 1952년경 상태도~목포간 연락선인 '안녕호'의 출항을 계기로 현재의 선착장 기능을 갖추게 됐다고 한다.

상태서리 토박이인 김영일씨(63)는 "예전에 하의도는 본섬으로 면사무소와 고등학교도 있어 갈일이 많았고, 또한 놀러 다니기 위해서도 배 타고 하의도에 자주 갔었다"며 "70년대에는 당두항에서 목포 앞선창까지 배로 4~5시간 소요됐다"고 말했다.

상태도와 하의도를 연결하는 항구가 당두선착장이라면 하태도의 북단에 위치한 기동선착장은 하태도와 하의도를 연결하는 항구였다.

신의면 하태서리와 하의면 봉도리를 연도하는 삼도대교의 모습. 길이 1천389m의 2차선 도로는 2017년 6월말 완공됐으며, 국도 2호선이 지난다. [사진=서해해경청]

지난 2017년 하의, 상태, 하태도의 3개 섬을 연결하는 다리라는 의미의 '삼도대교'가 개통된 후 이곳 선착장과 하의도의 봉도선착장을 연결하는 나룻배는 끊겼다.

윤기만(85)·윤흥호(80) 할아버지(기동마을 거주)는 "다리 놓이기 전에 하루 2회 정도 나룻배가 다녔고 전국 방송에 나올 정도로 유일하게 할머니가 나룻배를 운항했다"고 말했다.

서해해경청은 이들 섬주민의 정주여건 제고와 해양치안 확보를 위해 경비함을 띠워 인근 해상에 대한 경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긴급 구조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하태도 거주 70대 노인이 골절상으로 거동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받고 함정을 긴급 출동시켜 이 환자를 육지로 이송,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안군은 장기 계획으로 하의도~도초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신의도 역시 조만간 연륙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신의도의 항구들도 그 역할과 기능의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성수 기자(dss@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추억의항구] ⑮ 신의도 동리·당두·기동선착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