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는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두둔했다.
강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위원장의 가족사에 대한 온갖 과잉된 반응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cc0e3bf0fafa8.jpg)
이어 "아무리 공인이고 정치에 몸을 담았다 해도 결혼생활과 관련한 개인사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프랑스 미테랑 전 대통령이 혼외자가 있든, 결혼생활을 어떻게 했든 그 나라에서는 크게 관심 갖지 않는 이슈였다고 한다"면서 "우리도 좀 그러면 안 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개인 간에 벌어진 문제이고 당사자가 누군가에게 미안할 수 있는 일입니다만, 제 3자인 우리들이 조 위원장으로부터 사과 받을 이유는 하등 없다"고 지적했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5168816b1cf42.jpg)
조 위원장은 육사 출신의 30대 워킹맘으로, 임명 직후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위원장과 관련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조 위원장의 이혼 사유가 혼외자 문제 등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고 자진 사퇴를 시사했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274d3060d213e.jpg)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 위원장이) 전화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 대해 공격을 멈춰달라는 마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의 얼굴, 이름까지 공개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사실상 사회적 명예살인이라 생각하고 당 법률지원단은 가세연을 비롯한 강용석에 대해서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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