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욕설 공세를 가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욕설 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정치인이 누구인지는 이 후보가 제일 잘 알고 있지 않느냐"라고 응수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어떤 건지 이재명 선대위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 같이 반박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전날 자신의 채널에 '윤석열 욕설 '야 이 XX야''라는 제목과 함께 윤 후보가 지난달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당시의 영상을 올리며, 윤 후보가 국회의원인 이용 수행실장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민주당 측도 해당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맹비난했다. 이경 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은 "윤석열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 욕"이라며 "'야 이새X야 그건 차 안에서 챙겼어야지' 이건 꼰대라는 표현도 아깝다"고 적었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도 "윤석열 후보, '야 이 새X야, 그건 차 안에서 챙겼어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윤 후보 측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반박했으며, 결국 민주당도 영상 공유를 취소했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검정 넥타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이 색깔'이라는 발언을 했더니 이를 어느새 '야 이 새X'의 욕설로 둔갑시켜 버렸다"며 "이쯤 되면 이 후보의 선거전략이 이런 치졸한 네거티브 공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경 부대변인은 가짜뉴스를 전파하며 사실을 호도하기 이전에 '이재명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했는지를 '형수욕설' 녹취를 통해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전파한 이 후보 선대위 관계자에 대하여 분명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을 또한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흑색선전으로 선거전에 임한 일에 이 후보가 직접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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