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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정기인사에 '눈씻고 봐도 없네'…최재원, 이달 중순 SK온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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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인사에서 빠져…SK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행선지로 'SK온'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SK그룹이 2일 일괄 발표 없이 관계사별로 '2022년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SK그룹의 이번 인사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혔던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그동안 최 수석부회장의 복귀 무대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이 꼽혀왔지만 모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 수석부회장의 행선지로 'SK온'이 더욱 유력해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사진=이영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사진=이영웅 기자]

특히 이날 SK이노베이션이 SK온의 인사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개최한 뒤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러한 관측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4년 계열사 출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3년 넘게 복역한 뒤 2016년 7월 가석방됐다.

그러나 최 수석부회장은 취업을 하지 못하게 돼 있는 현행법에 따라 SK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어 경영일선 대신 지주사인 ㈜SK와 SK E&S 미등기임원직만 유지해 왔다. 미등기임원은 법인 등기부등본에 등록되지 않은 임원을 말한다.

최 수석부회장의 발목을 잡아왔던 취업 제한 조치는 올해 10월 해제되면서 그룹 계열사의 등기이사 복귀가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최 수석부회장의 그룹 내 경영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들이 잇달아 제기됐다.

특히 재계에서는 최 수석부회장 경영복귀 무대가 형인 최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수소와 배터리 관련 쪽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로의 복귀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온과 배터리의 핵심인 분리막 소재사업을 하는 SKIET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초기부터 주도해온 인물로서 출소 이후 관련 행사에 꾸준히 모습을 비춰왔다.

또한 최 수석부회장이 현재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그룹의 수소·신재생에너지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SK E&S로의 복귀도 유력 시나리오도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SK이노베이션과 SK E&S 임원인사 명단 어디에도 최 수석부회장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재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 수석부회장 SK온 복귀설에 대한 질의에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지켜봐 달라"고 짧게 답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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