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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초저금리 시대…"부동산별 민감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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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임대수익 목적으로 하는 非아파트 틈새상품 금리 인상에 민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기준금리가 1%를 기록하면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상품별 투자전략과 자산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 8월에 이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2월 기준금리 1.25% 기록 이후 최대 수치다.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한 목적으로 한 지난 10월 가계대출 규제책과 금융권의 대출한도 축소 움직임과 맞물리며 부동산 구매심리를 제약, 거래량을 감소시킬 전망이다.

서울 북한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서울 북한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적용된 부동산시장에서 각자의 소득과 상환능력에 따른 대출 운용과 부동산 상품별 자산관리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비교적 규제를 덜 받는 오피스텔의 경우 금리 인상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비주거 상품의 경우 금리 인상 영향에 민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대체제 역할로 단기공급 확대를 위해 바닥난방 설치기준(전용 85㎡→120㎡)이 완화된 오피스텔은 중도금 집단대출이 가능하고 세금과 청약규제가 낮은 상황"이라며 "이에 금리인상 충격이 일부 완충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러나 상가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생활형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단순 임대수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비아파트 틈새상품들은 금리 인상에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금리상승이 금융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수익률도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 임대목적의 부동산 상품과 레버리지 비중이 높은 투자용 부동산에 더 크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재개발이나 레버리지를 많이 이용하는 투자용 부동산에 상대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시중금리와 비교우위를 통해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수익형 부동산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형성된 중소형 아파트 시장 역시 대출의존도가 높아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며 "다만, 토지면적이 커 자본이득 기대가 높은 꼬마빌딩이나 사무용 빌딩, 레버리지를 많이 쓰지 않는 토지시장의 상대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비대면문화가 자리 잡은 상가시장의 변화도 금리 인상과 맞물려 임대수익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자산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함 랩장은 "배달플랫폼과 온라인 쇼핑 확대로 전통적 상권의 개념이 퇴색된 데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비 시장이 위축됐다"며 "이자 부담 증가와 겹치며 투자환경(임대수익)을 제한할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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