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퀄컴서밋] 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노이즈 캔슬링' 켜도 "응애!"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노이즈 캔슬링으로 주변 소음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그 와중에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가 와도, 곁에서 아기가 울어도 인지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이같은 상황을 각종 센서를 통한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반대로 사람의 음성만을 인식하고 주변 소음을 억제해 보다 매끄러운 음성과 영상통화가 가능할 수 있는 기술 역시 대중화 기로에 서게 됐다.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코나 페어몬트 오키드 호텔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21에서는 1세대 스냅드래곤8이 구현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 청음 데모룸이 운영됐다.

이 곳에서는 기본적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가 들려주는 탁월한 음감 뿐만 아니라 사운드 솔루션과 AI가 결합됐을 때 일상 생활을 보다 안전하고 윤택하게 누릴 수 있는 실감 기술들이 함께 시연됐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대목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 구현 중 위급상황을 자동으로 인지해 반영해주는 솔루션이 각광받았다. 체험 코너에서는 음악을 듣던 중 곁에서 아기가 울음을 터뜨렸을 때 음악을 잠시 줄여주고 아기의 울음을 키워주는 등 AI가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퀄컴 현장 관계자는 "이같은 기능은 기존의 CPU와 GPU가 함께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퀄컴 스냅드래곤8 기반의 퀄컴 센싱 허브와 헥사곤 AI 기능을 통해서 구현됐다”라며, 성능뿐만 아니라 전력면에서, 또 신속 정확하게 상황을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을 알려줬다.

또 다른 곳에서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고 주변의 소음을 억제해 주는 시연이 진행됐다. 가령 말하는 도중 과자 봉지가 쉼없이 구겨지는 소리라던지,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등의 주변 소음이 사라지고 사람의 음성만이 또렷하게 들렸다. 이같은 솔루션이 음성과 영상통화에 적용됐을 시 보다 탁월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는 탁월한 음감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퀄컴 스냅드래곤8은 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뿐만 아니라 통합형 블루투스 5.2가 적용됐다. CD 수준의 무손실 무선 오디오를 위한 퀄컴 aptX 로스리스 기술로 방송 오디오, 스테레오 녹음, 게이밍을 위한 음성 백채널 등 새로운 LE 오디오 기능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퀄컴은 이용자와 기기 간에 음질이 방해받는 여러 경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기기가 연결되는 방식, 연결 끊김, 오디오 끊김 및 결함, 지연, 그밖에 저품질 오디오 압축 등은 최적화되지 않은 청취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같은 어려움을 퀄컴 기술 스택 간의 상호작용을 최적화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고음질 24비트 96kHz 오디오, 초저지연, 향상된 페어링 및 선명한 음질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사운드는 엔드-투-엔드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89 밀리세컨드(m/s)의 블루투스 지연 속도, 더욱 몰입감 있는 게이밍과 향상된 영상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사운드는 모바일 기기에서 바로 듣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퀄컴 어쿠스틱 DAC를 통합하며, 전 고조파왜율(THD+N)와 함께 최대 384kHz  32비트 PCM과 DSD를 지원한다.  

CD 급의 무손실 오디오 품질을 블루투스 무선 기술에서 안정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aptX 어댑티브는 퀄컴 고속 블루투스 링크 기술과 결합하여 필요한 데이터 처리량을 끊김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데 도움을 준다. 해당 기술들은 매끄럽게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1Mbit/s를 넘어선 속도를 내는 한편, 혼잡한 RF 환경에서는 속도를 140kbits/s로 점진적으로 낮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