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현근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이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향해 "솔직하게 '정치에 관심이 많다. 국회의원 한번 하고 싶다'라고 하면 안 되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현 대변인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물으며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선거철마다 여의도에 기웃거릴 필요가 있나. 지금이라도 선대위원장을 그만두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 맞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또 이 교수가 '이 후보의 교제살인 변론을 보고 국민의힘 합류를 결심했다'고 밝힌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누가 들으면 정치에 관심이 없고 중립적이던 사람이 국민의 힘을 선택한 것으로 알겠다"고 비꼬았다.
현 대변인은 "이 교수에게 묻겠다"며 "2020년 7월 미래통합당 성폭력특위 위원이 된 것은 민주당의 영향이냐. 2020년 10월 국민의 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 위원이 된 것도 민주당의 영향이냐. 2021년 2월 서울시장 나경원 예비후보 자문역이 된 것도 민주당의 영향이냐"면서 "언제까지 본인의 선택에 대하여 다른 핑계를 대실 거냐"고 썼다.
![지난 2020년 8월20일 당시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https://image.inews24.com/v1/86f64a06c410db.jpg)
앞서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공약에 공백이 보였다"고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청년 정책을 예로 들며 "보호수용법도 있고 전자발찌를 평생 동안 채우겠다는 법도 있는데 그게 어떻게 청년 정책인지 일단 잘 모르겠다"며 "성폭력 무고죄부터 이게 현장에서 어떤 종류의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누군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선대위 합류가 사실상 정치 참여가 아니냐'는 질문엔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당연히 교단으로 돌아갈 거다. 교수직을 버릴 생각이 전혀 없다. 국회로 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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