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자신의 합류를 반대한 이준석 대표를 만나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대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지난 2020년 8월20일 당시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https://image.inews24.com/v1/86f64a06c410db.jpg)
이어 "저에게도 30대 아들이 있다. 그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지 옆에서 너무 잘 봤지 않겠느냐"라며 "나름대로 최근 2030대 남성들이 경쟁에서 공평하지 못하다라고 생각할 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은 고쳐야 될 것이고 어떻게 보면 과한 부분은 정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화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교수는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에 대해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서 얼떨떨하다. 미리 좀 언질을 주셨으면 마음의 각오를 했을 텐데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크 타카노 미국 하원의원을 비롯한 연방하원의원 방한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e6aed2ab6f746.jpg)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인연에 대해선 "같이 일할 기회가 없었다. 검찰과 같이 일을 해도 대부분 성범죄, 아동 범죄 수사 담당 분들과 했기 때문에 같이 일을 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면서 "집안에 물론 같은 동문이 있기는 하지만 그분들끼리 친분이 얼마나 두터운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가) 직접 연락이 와서 '도와달라' '전문가가 필요하다' 말했고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며 "사실 연락이 없길래 안 되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아마도 윤 후보가 여러 사람을 설득한 것 같고 본인의 뜻을 관철시키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가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편으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c0d746e03e5787.jpg)
'이번 선대위 합류가 사실상 정치 참여가 아니냐'는 질문엔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당연히 교단으로 돌아갈 거다. 교수직을 버릴 생각이 전혀 없다. 국회로 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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