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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장제원 또 맹폭 "여의도서 백의종군? 바닥이나 훑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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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부산(장 의원의 지역구)은 언제 내려가시느냐. 무슨 백의종군을 여의도에서 하느냐"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저격하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성능 떨어지는 머리가 아니라 부지런한 발이 더 도움이 될 듯. 내려가서 바닥이나 훑으시라. 선거전 지휘는 머리가 되는 사람에게 맡겨놓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진 전 교수는 "장제원이 하는 말 속에 이미 상황이 다 들어있다. 나는 그저 입으로 '백의종군'하고 있다는 의원 하나 비꼬았을 뿐인데 그걸 무려 '정권교체의 훼방꾼'이라 표현하지 않았느냐. 이게 백의종군 하는 사람이 할 소리냐"라며 "선거 캠페인 전체를 콘트롤 하고 있는 자기를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꺼져가는 불씨'란 표현은 자신이 권력투쟁에서 문고리를 확실히 잡았다는 얘기. 이제 남은 것은 잔불정리뿐이고"라며 "그 역시 내가 확실히 진화할 테니 헛된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바탕에는 행여 그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초조감도 느껴지고. 워딩만 봐도 상황이 짐작되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전날 자신의 SNS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 무산 등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것을 두고 "지금 윤석열 캠프는 4공말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고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이라고 적었다.

이어 "캠프의 메시지가 산으로 가고 있다.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허수아비이다. 자기들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며 "다 장제원 머리에서 나온 거라 본다. 후보 곁을 떠난다고 말한 건 대국민 사기라고 보면 된다"라고 적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에 장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진중권 교수가 저를 저격해 꺼져가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엽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합니다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진 교수는 '진정한 정권교체 훼방꾼'"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장 의원은 최근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물의를 빚자, 지난 9월28일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에서 물러나며 "백의종군하면서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윤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거론되자 장 의원은 지난 23일 "단 한번도 윤석열 후보 옆에서 자리를 탐한 적이 없다"며 "윤석열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윤석열의 무대에서 윤석열 외에 어떤 인물도 한낱 조연일 뿐이다. 방해가 돼서도, 주목을 받으려 해서도, 거래하려 해서도 결코 안 된다"며 "비록 윤 후보 곁을 떠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알렸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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