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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 내년 서울 도심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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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명 '로보라이드'…차량 렌더링 이미지·레벨 4 도심 주행 영상 공개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오는 2022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 4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대차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언론 공개행사에서 레벨 4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과 국내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021 서울모빌리티쇼에 마련된 현대차관 전경. [사진=오유진 기자]
021 서울모빌리티쇼에 마련된 현대차관 전경. [사진=오유진 기자]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로보라이드(RoboRide)'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로보라이드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판단한 후 차량을 제어하고 도로가 일시적으로 막히는 등 일부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시에도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복잡한 도심에서 직접 검증하고,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목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기술의 진보를 통한 이동의 편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내년 서비스를 앞두고 발표 예정이다.

◆ '레벨 4'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이날 현대차는 내년 시범 서비스에 투입할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모델은 국내 자율주행 환경에 적합하도록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아이오닉 5의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했다.

서울 도심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에 투입될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
서울 도심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에 투입될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

또한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적용한 넥쏘 차량이 도심 일대에서 주행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넥쏘 자율주행차량이 혼잡한 도심에서 다양한 교통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차량이 ▲교통신호와 연동해 주행하는 모습 ▲3차로에서 1차로까지 연속으로 차로를 변경하는 모습 ▲주변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유턴 및 좌·우회전을 수행하는 모습 ▲도로 위 주정차 차량을 인식해 차로를 변경하는 모습 ▲오토바이 등 끼어들기 차량이나 도로 위 보행자를 인식해 감속, 정차하는 모습 등이 등장한다.

이날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의 새로운 이동 경험 확장을 위해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 4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새로운 전기차 라이프 스타일 제안

현대차는 전동화 모델의 판매가 급성장함에 따라 고객에게 더 나은 충전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신규 사업과 서비스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현대차는 전동화 차량 고객의 충전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신규 사업들을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일 신규 사업은 크게 전기차 이용 고객의 '충전 인프라 개선'과 '충전 시간 단축'으로 나뉜다.

현대차는 충전 인프라 개선을 위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 피트(E-pit)'을 주요 도심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개소·서울 을지로·인천 송도·대전 등 도심 4개소에서 운영 중인 E-pit을 제주·서울역·광명에도 추가로 설치해 연내 도심 7개소까지 확장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고정형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 전동 충전 카트인 'H 모바일 차저(H Mobile Charger)'를 자체 개발하고, 오는 12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제작한 H 모바일 차저는 기존 고정형 충전기 대비 건물의 전력 용량 부담을 대폭 줄이고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을 지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충전 시간 단축을 위한 신규 서비스도 선보인다. 제주 지역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에 12월부터 아이오닉 5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V2V(Vehicle-to-Vehicle) 120kW급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충전 시간을 3배 이상 단축했다는 게 특장점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과 세차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인 'EV 파크 용인'을 연내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 오픈하며, 국내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H 무빙 스테이션' 운영 등의 계획도 발표했다.

◆ 미래 비전 체험 가능한 공간 마련

현대자동차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단일 브랜드 최대 면적인 2천750㎡(약 83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EV Square'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Green Arena' ▲로보틱스와의 미래 일상을 그린 'Robotics Park' ▲고객의 가치 있는 시간(Quality Time)을 위한 신규 모빌리티를 선보인 'Lifestyle Plaza' 등 4가지 테마관을 운영한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마련된 현대차관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마련된 현대차관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특히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대한 기대감(Greetings From The New Future)'이라는 콘셉트 아래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한 고객이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브랜드 방향성, 신기술, 신규 모빌리티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EV 스퀘어에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1975년에 출시한 포니를 재해석한 '헤리티지 시리즈 포니(Heritage Series PONY)'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Prophecy)'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 등을 전시해 전기차 전용 모델의 시작점과 미래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투어링카 레이스 PURE ETCR에 출전 중인 벨로스터 N ETCR와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 RM20e 등을 전시해 전동화 시대에도 계속될 운전의 즐거움을 알린다.

그린 아레나에서는 친환경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반·사용까지 수소의 전체 가치 사슬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Hydrogen Society Centerpiece)'을 선보인다. 여기에 유명 패션 편집샵과 협업해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고 아이오닉 5의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리스타일 2021 컬렉션' 제품들을 소개한다.

로보틱스 파크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pot)과 아틀라스(Atlas)를 전시하고,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 '벡스(Vest Exoskeleton, VEX)'와 의료용 착용 로봇 '멕스(Medical Exoskeleton, MEX)'를 함께 선보여 '일상에서 사람을 돕는 로보틱스 기술'이라는 개발 철학을 전달한다.

라이프스타일 플라자에서는 이동 수단의 다양한 확장성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유니버스의 실내를 사무 공간으로 커스터 마이징한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쇼카를 선보인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의 콘셉트는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 오피스'로, 쇼카의 내부는 ▲업무 협업 공간 ▲개인 사무공간 ▲가상현실(VR) 스테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향후 유니버스를 사무 공간뿐만 아니라 스포츠 구단 작전 전술차, 교육체험장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공간으로 구성해 운송 수단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모빌리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리아의 파생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과 캠핑카인 '스타리아 캠퍼'를 전시해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에 가장 먼저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2021 서울모빌리티쇼는 12월 5일까지 총 10일 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에서 진행되며, 세계 6개국 100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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