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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조문 가려했지만…" 홍준표, 청년 지지자들 반대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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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문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4일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 '홍문청답'(홍준표가 묻고 청년이 답한다)에 "조문을 가려 했는데 절대적으로 반대의견이 많다. 그 의견을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고인의 명복은 빌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앞서 홍 의원은 이 게시판에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저의 제2의 고향인 합천 옆동네 분"이라며 "정치적 이유를 떠나서 (조문을) 가는 게 도리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청년 지지자들에게 물었다.

이 같은 질문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정치인으로서의 선택은 악수라고 생각한다. '조국수홍' 프레임에 갇혀 눈물 흘리시고 또 프레임질 당할 여지를 안 주시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조문을 가지 않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부탁드린다" "조문 취소해주시라. 청년들이 부탁드린다" 등이었다.

이와 비교해 "전두환 대통령은 과가 있다고 하나 대한민국 정치사의 큰 인물이다. 마땅히 조문 가시는 게 좋아보인다" "가야 한다. 사람의 죽음 앞에서 좌우가 어디 있느냐" 등의 의견도 나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의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의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한편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홍 의원은 같은 날 해당 플랫폼에서 "살아 생전의 전두환 씨는 어떤 사람이라고 평가하시냐"는 지지자의 질문을 받고 "86년 청주지검 초임검사 때 전경환 새마을 사무총장이 청와대 파견검사 해주겠다고 찾아오라고 했을 때 거절한 일이 있었다"며 "그때 거절했기 때문에 88년 11월 5공비리 사건 중 노량진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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