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TB투자증권은 23일 두산에 대해 자회사인 두산건설 매각 결정으로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소사업 등으로 지주사 할인율을 축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9만9천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두산건설 매각 결정이 공시되며 유동성 우려가 다소 감소했다"며 "단기적으로 기대가 실현돼 상승 탄력 완화돼도 추가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전자 등 자체사업 호조, 기술자회사 설립 등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성장, 두산중공업 지분가치의 온전한 반영 등으로 지주사 할인율이 자구안 이전 수준인 60%까지 도달한다면 시가총액이 5천9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9월 이후 주가 상승 배경은 두산 산하의 수소 연료전지사업 부각과 원전 기대감에 따른 두산중공업 재평가"라며 "11월 강한 상승은 두산건설 매각이 재추진되며 채권단 관리 체제 졸업이 보다 구체화됐다는 기대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할인율 64%는 작년 9월 자산매각이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추진된 이래 최저점보다 더 낮은 수치"라며 "유동성 우려 해소로 추가 할인 축소가 가능함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산은 올해들어 두산모빌리티(드론용 수소연료전지),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두산로보틱스 등 성장성 있는 자회사에 증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관리체제 졸업 후 성장 유망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라는 점이 부각됐다. 타 지주 대비 낮은 수준도 기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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