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현 청와대 의전 방식을 '쇼통'이라고 비판한 언론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 "나 보다는 좀 더 의미 있는 일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탁 비서관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강래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최근 월간조선 인터뷰 기사를 캡처해 공유한 뒤 "조선일보는 이제 나를 잃어도 좋다. 실상 나는 별것 아니"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누리호 발사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참관을 마치고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것을 두고 "강행 이유가 참으로 의아하다"며 "대통령이 방문하면 어쩔 수 없이 통제가 이뤄지고 이로 인해 실무자들은 큰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탁 비서관이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겠나. 비서관의 행사가 '쇼', 여기의 주연인 문 대통령이 '쇼통령'이란 비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탁현민 표' 의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최고의 의전은 VIP(대통령)를 띄우고 감동시키는 게 아니라 VIP가 만나는 사람, 더 나아가 그걸 뉴스를 통해 보는 국민을 감동시키는 것"이라며 "대통령만을 위한 행사를 하면 기획자와 대통령 본인은 좋겠지만 참석자는 힘들고 이를 바라보는 국민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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