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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의 진화' 월세납부에서 임대계약까지…터치 한 번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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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업계, 단순 비즈니스 모델에서 부가서비스인 금융 서비스 접목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부동산 계약 의사결정 과정에서 프롭테크(proptech)가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이에 프롭테크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매물 정보 제공 플랫폼 제공이라는 단순 비즈니스 모델에서 진화해 부가서비스인 금융 서비스를 접목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일 한국주택학회가 올해 2분기 발표한 '부동산 프롭테크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직방, 다방 등 부동산 서비스 업체들이 임대관리, 전자계약, 월세 납부 등 소비자의 편의성은 높이고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B2B 서비스로 각자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이르면 이달 말 원스톱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방은 지난 6월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 '다방싸인'의 BI(Brand Identity)와 서비스 이미지를 선공개했다. 다방싸인은 임차인과 임대인, 공인중개사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비대면 부동산 계약 서비스다.

다방 앱 사용자들은 매물 탐색부터 계약, 입주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집을 구할 수 있게 된다. 공인중개사들 역시 광고, 부동산 계약 등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말 베타서비스를 앞둔 다방싸인에는 간편송금 기능까지 추가 탑재해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등의 원스톱 송금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직방 로고(왼쪽)와 다방싸인 BI. [사진=각 사]
직방 로고(왼쪽)와 다방싸인 BI. [사진=각 사]

직방은 지난 6월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고 '월세 납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직방 월세 납부 서비스는 신용카드로 월세를 우선 납부하고, 카드 결제일에 대금을 치를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7월 MOU를 맺고 서비스를 함께 준비했다.

직방 이용자는 직방 앱 하단의 '우리집' 탭에서 월세 납부 서비스를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우선 '우리집' 탭에서 '이용할 집주소 검색하기' 검색창 또는 '홈서비스 시작하기'를 눌러서 집 주소를 입력한 다음, 월세 납부 서비스 '신청하기'를 누르면 된다. 본인 확인 절차와 임차 계약 정보를 입력하고,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직방 월세 자동납부 서비스는 월세를 신용카드로 내는 개념이다. 월세를 제때 내면서도 바로 계좌에서 현금이 빠져나가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연말정산을 할 때 월세 납부 증빙이 간편해진다. 계좌이체로 월세를 내면 연말정산할 때 은행 홈페이지에서 월세 납부 내역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데, 이 서비스를 쓰면 연말정산용 서류를 한 번에 발급·출력할 수 있다.

월세 납부 서비스는 아파트, 원·투룸, 빌라 등 주거 유형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직방은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용카드와 계좌이체로 자동납부 수단을 확대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손정락 서울대학교 도시계획학 박사는 "국내 프롭테크의 사업 모델은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며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발굴해 시장에 안착하거나, 외부투자를 통해 자금 수혈이 꾸준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따라 최근 프롭테크 업체들은 확실하고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 서비스 등을 더하는 형태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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