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에 구직활동을 한다'며 비판을 가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너희들이 너저분하게 산다고 나까지도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지 마. 불쾌하니까"라고 응수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캠프의 문제는 정치를 '구직활동'으로만 이해하는 자들로 구성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윤석열 후보에게도 이미 '미안하지만 찍어드릴 수는 없다'고 직접 얘기한 바 있다. 좌파 곤조라는 게 있어서"라고 이유를 덧붙이며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 된 적 한번도 없는데 '될 사람이 아니라 되어야 할 사람을 찍는다, 될 때까지 찍는다'는 이 고상하고 위대한 신념을 앞으로도 계속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무현이 불러도 안 간 사람"이라면서 "그건 그렇고 몇 달 전에 이재명이 내게 문자를 보내온 적은 있지. 내가 그냥 씹어버렸지만"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진 전 교수가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 후 대응을 지적하자, 지난 15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가족이 사고를 당해 하루 쉬었다고 직장을 잘린다는 주장은 어느 나라 이야기인가"라며 "직장 생활은 제대로 해보셨나 모르겠다. 입을 열면 열수록 부끄러운 사람이 되기로 한 모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다음날에도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에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는 모양새"라며 "국민의힘만 모르는 진 전 교수의 진심을 이제는 받아 달라"고 비꼬았다.
이경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부대변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진 전 교수를 겨냥해 "이분을 보면 항상 딱하다"며 "여기저기 자극적인 말들로 가십거리에 기웃거리는 모습이 짠하다. 몸값 떨어지지 않게 열심히 기웃거려야 하는 거겠지"라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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