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장 철회에 "억지 주장으로 국민 혼란을 가중하고 국정 운영을 마비시킨 죄에 대해 국민에 먼저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터무니 없는 짓을 하다 여론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태도를 돌변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음식점 허가 총량제', '전 국민 가상자산', '일산대교 무료화' 등 이 후보의 과거 발언·행적을 열거하며 "그동안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아무 말 대잔치'를 저질러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아니면 말고 식의 국정운영을 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되겠나"라며 "무능하고 무식한 문재인 정권의 무대포식 3무 국정으로 인해 나라가 거덜날 지경인데 또 다시 더 심각한 무대포식 정권이 탄생해선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집권여당이 정부에게 불법행위를 저지르라 강요하고 그러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합법을 가장한 협박을 하더니 마침내 꼬리를 내렸다"며 "이 후보의 억지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국민 눈치를 보기보다 이 후보의 눈치를 보며 심기 경호하느라 얼토당토 않은 논리를 내세우며 불법적 협박을 일삼은 죄에 대해 국민에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대선 매표용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만 매몰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통을 외면해왔다"며 "이제라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실질적 보상 논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18일) 페이스북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지원 대상,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논란이 됐던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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