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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Z세대 플랫폼' 어떤 모습?…"스타뱅킹과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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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 'Payment Insight 세미나 2021' 개최

[아이뉴스24 이재용 수습 기자] KB국민은행이 향후 10년 뒤에는 MZ세대(1980~2010년 출생자)가 금융의 주 고객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Z세대 특화 금융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며, KB증권의 '마블 미니' 알뜰폰 '리브M'의 특화 요금제, 메타버스 가상 점포 등 MZ세대 공략을 위한 사업 모델 개선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결제원은 한국지급결제학회·디지털금융포럼과 공동으로 '자이낸스(Z+Finance)시대, 새로운 금융(New Finance)의 미래'를 주제로 '페이먼트 인사이트(Payment Insight) 세미나 2021'을 개최했다.

17일 금융결제원이 주최한 'Payment Insight 세미나 2021'에서 조영서 국민은행 DT전략본부 전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결제원 유튜브 캡처]
17일 금융결제원이 주최한 'Payment Insight 세미나 2021'에서 조영서 국민은행 DT전략본부 전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결제원 유튜브 캡처]

이날 세미나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금융회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조영서 KB국민은행 DT전략본부 전무는 금융 비즈니스에서 MZ세대의 부상을 언급하며 그들의 행태적 특성에 맞춰 대내외에서 진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비대면 시대를 거치면서 금융의 주 고객 계층으로 MZ세대가 부상하고 있다"며 "실제로 올해 금융감독원 발표 자료를 보면은 신규 신용대출의 43%가 MZ세대"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예측하는 바에 따르면 10년 뒤에는 경제활동 인구의 60%가 MZ세대로 구성이 될 것이므로 금융에서도 주 고객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디지털네이티브인 MZ세대가 금융을 처음 접할 때 기존 금융기관보다는 '토스'와 같은 핀테크 업체들의 서비스를 먼저 경험하면서 핀테크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기존 금융기관들도 세대 구성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고 적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M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 ▲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자기개발 ▲합리적인 소비와 플렉스 소비 ▲재미 추구와 공유·소통 ▲사회적 가치와 공정 중시라는 특성을 지닌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도 MZ 세대가 소통하는 방식과 금융을 소비하는 방식에 맞춰서 사업 모델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번달 안에 제트(Z) 세대만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금융 플랫폼인 '리브 넥스트(Liiv Next)'을 론칭할 계획이다.

조 전무는 "Z세대는 완전히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점에서 기존에 국민은행 모바일 뱅킹 플랫폼인 '스타뱅킹'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구성하고 플랫폼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브 넥스트 앱에는 신분증 증명이나 영업점 방문 없이 바로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는 '리브 포켓' 서비스나 선불 충전을 통해 부모가 용돈을 관리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그는 "11월에 먼저 몇 가지 서비스를 탑재하고, 이후 1년에 걸쳐서 새로운 서비스들을 연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마블(Mable) 미니'도 MZ세대 공략을 위해 탄생했다. 기존 MTS인 '마블'과는 차별화되게 간단한 화면과 UX로 구성했으며, 출시 한달 만에 약 3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초기 성공을 기록했다.

조 전무는 "MZ세대가 친숙한 라이브 커머스를 주식 매매에도 적용해 전문가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가지고 주식에 대해 설명하고, 직접 채팅을 통해서 참여를 하거나 구매를 할 수 있게 하는 채널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M'의 경우 가입자의 60%가 MZ세대인데, '플렉스 요금제' 등 MZ세대 특화 요금제를 내놨으며, MZ세대를 타겟으로 메타버스 상에서 가상의 영업지점을 열고 금융상담을 해보는 시도도 하고 있다.

그는 "국민은행이 MZ세대에게 반드시 선택받는 금융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 향후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있어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은 환영사에서 "MZ세대 그리고 이들과 접점이 될 신기술은 금융권에서 꼭 해결해야 할 도전 과제를 안겼다"며 "이에 금융 결제 시장의 플레이어들은 자이낸스 시대 새로운 금융 시대를 그려나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Z세대 금융 전문가와 플랫폼 금융업계 그리고 학계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융결제 시장의 미래 변화 방향을 모색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금융결제원 또한 새로운 금융 시대를 적극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금융과 기술의 융합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고객 경험의 가치를 제고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수습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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