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직장생활은 제대로 해봤는지 모르겠다"라고 날을 세우자 진 전 교수는 "너희들이야말로 직장생활 해봤나?"라고 맞섰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을 통해 "직장생활하다가 너희들 땜에 관뒀잖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이 후보가 김씨의 해당 사고 당일 모든 일정을 취소한 것을 두고 '인위적 이미지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가 아내를 간병했다는 이유로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며 "급한 사정이 생기면 연차를 쓰고 양해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평균적인' 직장 문화이자 정상적인 사회의 모습"이라고 반박했다.
또 전 대변인은 "가족이 사고를 당해 하루 쉬었다고 직장을 잘린다는 진 전 교수의 주장은 어느 나라 이야기인가"라며 "직장 생활은 제대로 해보셨나 모르겠다. 입을 열면 열수록 부끄러운 사람이 되기로 한 모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운동 팔아 의원된 주제에. 홍세화 선생 말대로 땀 흘려 돈을 벌어봤어야지"라며 "애정을 가지고 충고를 해주면 새겨 들을 줄을 알아야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홍보는 구리고 대응은 후지고. 이제라도 개비하라니까 말귀를 못 알아들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부임했으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둘러싼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9월 초 학교에 남아 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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