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출전·이재영 결장 PAOK, 쎄티스에 역전패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소속팀 PAOK 테살로니키(이하 PAOK)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PAOK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있는 미크라체육관에서 2021-22시즌 그리스 에테니키리그 ASP 쎄티스(이하 테티스)와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PAOK는 이날 쎄티스에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6-24 27-25 23-25 23-25 18-20)으로 패했다. 1, 2세트를 듀스 끝에 연달아 가져가며 연승 기대를 끌어올렸으나 3~5세트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PAOK는 이날 패배로 연승을 5경기에서 멈췄다. 6승 2패(승점20)가 되며 리그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PAOK의 6연승 도전을 저지한 쎄티스는 6승 2패로 승패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점에서 PAOK에 밀려(승점17) 6위에 자리했다.

이다영은 선발 출전했으나 이재영은 이날 코트에 나오지 않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다영은 1세트 듀스 승부에서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이 됐다. PAOK가 25-24로 앞선 상황, 서브 순서를 맞은 이다영은 서브 에이스로 해당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다영은 2세트 듀스 상황에서도 힘을 냈다. V리그 현대건설 시절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는 마야(스페인)와 함께 3연속 득점을 합작했고 PAOK는 2세트도 웃었다.

그러나 쎄티스는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앞선 두 세트와 달리 이번에는 쎄티스가 뒷심에서 PAOK보다 강했다. 3, 4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4세트 중반 교체되면서 코트를 나왔던 이다영은 5세트 다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1, 2세트에 이어 5세트도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PAOK는 17-16으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으나 범실과 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이때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고 18-18에서 쎄티스에 연속 실점했고 길었던 경기는 쎄티스 승리로 종료됐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리스는 같은날 열린 씨이라와 맞대결에서 3-1(21-25 25-21 25-13 25-20)로 역전승하며 8연승으로 내달렸다. PAOK는 오는 21일 라미아와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라미아도 이날 열린 에보스모와 원정 경기에서 3-1(22-25 25-11 25-19 25-19)로 역전승했고 2승 6패(승점6)로 리그 1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