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임 경제수석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안일환 수석 사의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광주 송원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책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1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다.

안일환 전 경제수석이 최근 청와대 내 요소수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만큼 인사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안 경제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미 추석 전에 사의를 표했다"면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서 국감을 마치고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되었다가, 요소수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당장 정부가 확보한 요소수 물량이 3개월 정도 되는 만큼 TF 단장으로서 급한불은 껐다는 설명이다.

최 신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은 천안중앙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 행정학 석사, 숭실대 IT정책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8회 출신으로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과장을 거쳐 공직사회 인사혁신 업무를 주도해 온 인사정책 전문가다.

박 수석은 "공무원 인사,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소통‧공감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청심사 시스템을 구현하고, 갑질문화 해소 등 고충 사안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