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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달 19일 이벤트서 엑시노스2200 발표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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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관련 행사 아니라고 부인…새 엑시노스 발표 시점 '촉각'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예상과 달리 19일에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200'을 발표하지 않는다.

11일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트위터를 통해 "19일 이벤트는 엑시노스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SNS 계정이 이벤트를 예고하면서 엑시노스2200 공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행사 주최 측이 이를 공식 부인한 셈이다.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1월 엑시노스 2100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1월 엑시노스 2100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주 행사에서 엑시노스를 다루지 않는다면 반도체 첨단 공정, 생태계 확대 전략 등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내년 상반기에 3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엑시노스2200의 공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작 엑시노스2100은 올해 1월 초에 발표됐다. '엑시노스 2200'이 내년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22에 탑재된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일각에선 생산 차질로 갤럭시S22에 적용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엑시노스2200은 미국 AMD의 설계 기술이 사용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퀄컴보다 약점으로 꼽혀온 GPU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엑시노스에 ARM의 GPU인 '말리'를 채택해왔다. 그러나 말리는 저전력 설계로 경쟁 제품인 퀄컴의 아드레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엑시노스2100은 올 초 출시된 갤럭시S21 등에 탑재됐지만 발열을 비롯한 품질 이슈를 일으키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AP 점유율은 2018년 4위에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5위에 그쳤다. 1위는 3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퀄컴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AMD와 손을 잡고 AP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엑시노스 2200에 탑재될 GPU는 AMD가 최신 아키텍처 RDNA2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리사수 AMD CEO는 지난 6월 '컴퓨텍스 2021'에서 "차세대 엑시노스에 RNDA2 커스텀 GPU가 탑재된다"며 "향후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현실과 같이 실감나는 그래픽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규 GPU 도입을 통해, 특히 GPU 성능과 파워 관련 부분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게임에 특화된 콘솔 GPU를 모바일에 도입해서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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