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그룹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기업 SK실트론이 미국 웨이퍼 공장 증설을 위해 향후 5년간 6억달러(약 7천92억원)를 투자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 SK실트론CSS는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서한에서 이같은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SK실트론CSS는 반도체 제조사는 아니지만 반도체 원료가 되는 웨이퍼를 생산해 미국 상무부로부터 공급망 자료 제출 요청을 받았다. SK실트론CSS는 이번 서한으로 자료 제출을 대신했다.

SK실트론CSS는 지난 7월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 증설을 위해 3억 달러(약 3천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반년 만에 투자 계획이 2배로 늘었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이 2019년 미국 듀폰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로 미시간주에서 SiC 웨이퍼를 생산한다.
SiC 웨이퍼는 전기자동차와 5G 네트워크 장비 등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원재료다. 반도체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실리콘 웨이퍼에 비해 전력 변환 손실이 10분의1 수준이라 전기차용 반도체 등에 적합한 웨이퍼로 꼽힌다.
SK실트론CSS는 서한에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글로벌 SiC 웨이퍼 수요 역시 늘고 있다"며 "SiC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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