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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스마트폰 뺏어주세요" 청원 등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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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스마트폰을 뺏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준석 당대표의 스마트폰을 뺏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서울 사는 청년"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한때 저도 이준석의 지지자였다. 이준석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을 지지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도 했다. 이준석을 2030과 연대하고 합리적 소통을 외치며 국민의힘 늙은 이미지를 바꿔줄 새로운 대안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하지만 그는 우리를 철저히 배신했다"며 "당 대표가 될 때 분명히 선언문에서 '당대표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문 닫고 조용히 싸우겠다' 이렇게 말했지만 당 대표가 된 뒤, 윤석열과 원희룡 등 유력 대선 후보들에게 매일같이 키보드 배틀질하며 자신의 2030 일부 지지자들을 선동해 다수의 상식적인 2030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국민들을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선 기간에는 당대표로서 중립을 지키지 않고 특정 후보의 잘못은 과장해서 말하고 특정 후보 즉 자신의 편을 드는 홍준표 후보의 잘못에는 침묵했다"고 주장했다.

또 "매일 대선 후보자의 통화 내용을 녹음하며 물의를 일으키고, 원희룡 후보와 전화하며 내분을 일으키고 그것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일 떠벌리며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망쳐왔다"면서 "더구나 심각한 건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당선된 후에도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스마트폰을 뺏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스마트폰을 뺏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아울러 "이 대표가 스마트폰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끼친 해악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며 "이곳은 청와대 민원 게시판이고 이 대표의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요청한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이 대표의 스마트폰을 압수하고 그의 모든 SNS 계정을 강제 탈퇴시켜 그가 한국에 사는 2030 상식적인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기간인 지난 8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자신이 전화통화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금방 정리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자, SNS에 원 전 지사와 주고 받은 일부 음성 대화 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한 캡처본을 올리며 반박했다. 또 전날에는 SNS에 '전당대회 이후 탈당 원서 접수 현황'이라고 적힌 문서 일부를 올려 일각에서 비판을 받았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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