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데 대해 "윤 후보의 환골탈태를 기대할 수 있을지 깊은 의문"이라면서 진심어린 축하는 어렵다고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정치에 도전한지 4개월여 만에 대통령 후보가 됐다"며 먼저 윤 후보에게 축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야 마땅하지만 검찰의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에게 그러기는 어렵다"고 못박았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 권력을 이용해서 내리 눌러왔던 것들"이라며 "관련자의 방대함, 결과의 해악성, 수법의 치밀함, 기간의 장기성에서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을 상실할 의혹들"이라고 했다.
검찰에 대한 윤 후보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고 대변인은 "수사기관의 '혹시나 미래 권력'에 대한 눈치보기로 수사가 지연·왜곡될 수 있다"면서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 윤우진 수사 방해 의혹, 월성 원전 수사 사주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 윤 후보 관련 수사를 예로 들었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는 자신을 가리키고 있는 많은 의혹부터 훌훌 털어야 한다"며 "여러 비리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근거에 입각한 후보 검증 선거, 정책과 비전 논쟁이 중심이 되는 선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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