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발투수 이름값에선 차이가 있었지만 강판 시기는 달랐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2021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1차전을 치렀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앤드류 수아레즈(LG)와 최원준(두산)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LG에서 케이시 켈리와 선발진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반면 두산은 원투 펀치 없이 LG를 만났다. 워커 로켓을 팔꿈치 부상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에이스' 노릇을 하던 아리엘 미란다도 어깨 상태 때문에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 결정전을 비롯해 준PO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이런 이유로 준PO 1차전 선빌진 무게 중심은 LG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막상 뚜겅을 열자 수아레즈가 최원준보다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5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정우영과 교체됐다. 앞서 두산은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3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정수빈이 수아레즈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수아레즈의 실점은 하나 더 늘었다. 정우영이 후속타자 박건우에 적시타를 허용해 수아레즈가 내보낸 주자 박세혁이 홈을 밟아서다.
수아레즈는 4.2이닝 동안 83구를 던졌고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했다. 반면 최원준은 5이닝을 채웠다.
해당 이닝까지 LG 타선을 상대로 84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경기 중반으로 넘어가는 6회을 앞둔 가운데 최원준 호투를 앞세운 두산이 LG에 2-0으로 앞서며 일단 분위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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