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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찾자"…렌털업계, 해외 시장 넓히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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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이어 북미·유럽 등 신시장 확대…해외 매출 '급성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국내 렌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렌털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발을 뻗고 있다. 기존에 입지를 다져놨던 동남아시아 시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미,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렌털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렌털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 공략에 가장 힘을 싣고 있는 곳은 코웨이다.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유럽 등에 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코웨이 신사옥 전경 [사진=코웨이 ]
코웨이 신사옥 전경 [사진=코웨이 ]

특히 '렌털 불모지'로 꼽히는 유럽 시장 공략이 눈에 띈다. 코웨이는 지난 9월 네덜란드에 법인을 설립하고 주재원을 파견했다. 코로나19 이후 유럽 시장에서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코웨이는 해외 시장을 지속 확대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코웨이의 해외법인 매출은 30%대 성장세를 기록했고, 올해의 경우 해외법인에서만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분기만 해도 코웨이의 해외법인 매출액은 2천860억원으로 전년보다 46.7%나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5천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난 것에 비해 큰 폭의 성장이다.

쿠쿠홈시스 역시 해외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말레이시아를 주력으로 하면서도 신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19년 8월 미국에 렌털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법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내 쿠쿠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보다 457%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9% 늘었다.

SK매직 역시 해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매직의 수출액은 지난 2017년만 해도 27억4천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24억9천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SK매직은 매트리스를 앞세워 해외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판매 1위 업체인 지누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누스는 매트리스와 배게 등을 판매하는 침구업체로, 미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등 전 세계 6개국에 진출해 있다.

매트리스는 렌털업계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점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코웨이,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웰스 등이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다.

청호나이스 사옥  [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 사옥 [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북부 최대 도시인 페낭에 새로운 쇼룸과 사무실을 열었다. 이는 말레이시아 시장 확대에 본격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017년 베트남, 2018년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했다.

청호나이스는 올 들어 해외에서만 2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미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청호나이스의 올해 상반기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수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한 바 있다. 해외 매출에서 북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외 시장 진출이 동남아에 국한됐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도 렌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렌털업계의 보폭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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