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너의 밤' 정인선X이준영, 아이돌 숙소 속 달콤살벌 힐링 로맨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너의 밤이 되어줄게' 망가지길 두려워 않는 아이돌들이 힐링 로맨스를 선보인다.

4일 SBS 새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안지숙 감독, 정인선, 이준영, 장동주, JR(김종현), 윤지성, 김동현이 참석했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 주치의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정인선은 극 중 우연히 사건·사고에 휘말려 아이돌 밴드 루나의 숙소에 위장 취업하게 된 인윤주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성공 가도만을 달려오던 월드스타 아이돌 밴드 루나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 프로듀서인 윤태인 역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안지숙 감독은 "'좋아하는 아이돌의 숙소에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판타지에서 시작됐다. 실제 아이돌 친구들을 만나 인터뷰를 해보니 생각보다 평범하게 지내고 있더라. 환상과 판타지보다는 그 나이대 청춘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무대 위에선 멋지지만, 무대 아래에서 보여줄 수 있는 평범함과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인선은 아이돌 주치의 역할인만큼 다섯 멤버들과 호흡이 돋보일 수 밖에 없다. 정인선은 "과분하게 5명의 남자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다섯명 모두 콘셉트가 달라서 자연스럽게 케미스트리가 형성됐다. 나는 태인과 케미스트리가 제일 좋았지만, 다른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모두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정인선은 "사실 드라마 제안을 받고 아이돌도 어렵고 주치의도 어려워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감독님으로부터 '윤주는 둘 다 낯설어야 하니 딱'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래서 용기가 생겼다.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드라마가 딱 그런 내용이라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준영은 넷플릭스 'D.P'에 이어 '너의 밤이 되어줄게'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실제로 촬영 전에 작곡 프로그램도 켜 보고, 음악하는 친구들에게도 전문적인 용어를 배웠다. 사투리가 배어 있어서 서울말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안지숙 감독의 캐스팅 배경도 공개됐다. 안 감독은 "아이돌 드라마이기 때문에 실제 아이돌 친구들 중에서 많이 찾았다. 이준영을 먼저 캐스팅하고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출연진으로 접근했다. 연기가 처음인 세 친구가 있긴 한데, 정말 열심히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돌로 활동 중인 김종현 윤지성 김동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드라마에 도전한다. 김종현은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거라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 어려웠다. 그래도 감독님, 스태프, 배우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줘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이돌 생활과 다른 부분도 있지만 비슷한 부분도 많아서 옛날 과거를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김종현은 "뉴이스트 다른 멤버들도 연기, 뮤지컬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조언을 얻었다. 현장 분위기 적응 팁을 많이 알려줬다"고 답했다.

윤지성은 "매체 연기가 처음이라서 많이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 모두 친절하게 도움을 주셔서 하나씩 배워나갔다"며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더 열심히 채워나가려 한다. 숙소 생활을 오랜만에 하다보니 굉장히 재밌더라. 추억을 돌이켜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첫 연기 소감을 밝혔다.

김동현은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일해온 환경과 달라서 걱정을 가지고 시작했다. 하지만 도움과 조언으로 많이 배웠다. 나는 팀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 비슷한 점이 많아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동현은 에이비식스 내 형 라인이지만 드라마에서는 팀 내 막내가 됐다. 김동현은 "막내가 되니 모두가 잘 받아준다. 형으로서 예쁨을 받는 것과 막내로서 예쁨을 받는 게 굉장히 다르더라. 굉장히 즐기고 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돌로 활동 중인 멤버들의 드라마와 현실 싱크로율도 공개됐다. 김종현은 "숙소에 있을 때 개구쟁이가 되는 모습이 실제와 비슷하고 사랑에 있어서는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실제 싱크로율은 10점 만점에 5점 정도"라 말했고, 윤지성은 "10점 만점에 8점이다. 나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그 부분은 유찬과 좀 다르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나는 10점 만점에 6점이라 하겠다. 루나 숙소가 굉장히 크다. 숙소 크기가 다른 점"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밴드 아이돌 연기에 처음 도전하게 된 장동주는 "밴드도 처음 해보고 아이돌 연기도 처음 해본다. 이걸 어떻게 소화를 해낼까 고민했다. 하지만 톱 아이돌 멤버들이 곁에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인선과 이준영은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정인선은 "로맨스로 가다가 코미디로 빠지는, 하지만 다시 로맨스가 시작되는 그런 커플이다"고 말했고, 이준영은 "윤주와 태인이 붙었을 땐 상상치 못한 것들이 나온다. 재밌게 찍고 있다. 우리 둘의 호흡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준영은 몽유병을 앓는 연기를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이준영은 "다큐멘터리를 많이 찾아봤다. 실제로 몽유병 상태에서의 눈 초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어떤 사물을 보기 위해 노력해왔지, 초점 없이 보려고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짬 날 때마다 사물들을 초점없이 보려고 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정인선은 "내가 웃기게 되는 캐릭터가 될 줄 알았는데, '너희 이래도 돼?' 할 정도로 망가지더라. '나도 질 수 없지'라고 생각하며 서로 탄력 받으면서 즐겁고 유쾌하게 찍었다. 다들 연기를 잘 한다. 각자 캐릭터를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반성 했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고, 이준영은 "캐릭터 개개인이 다 잘 보이는 작품이다. 볼 거리가 많지만 그 안에서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7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