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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서민 '홍어준표' 논란에 "尹, 그런 분 곁에 두다니…검증 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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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한 서민 단국대 교수의 '호남 비하' 논란을 두고 "그런 분을 캠프에서 곁에 뒀다는 것 자체가 검증에 너무 안일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캠프는) 검증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서민 단국대 교수가 자신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남 비하 표현을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에 빗대 논란이 일었다.  [사진=유튜브 '기생충티비' 캡처 ]
서민 단국대 교수가 자신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남 비하 표현을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에 빗대 논란이 일었다. [사진=유튜브 '기생충티비' 캡처 ]

서 교수와 '조국흑서'(2020)의 공동저자인 진 전 교수는 "저희들은 사실 지난해 정리했다"며 "이분의 발언을 딱 보는데 어느 순간 '우리랑 더 이상 갈 수 없겠다'해서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의 해당 논란이 윤 전 총장의 책임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대선예비후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만약 제 지지자가 그런 발언을 하거나 그런 글을 올렸다고 한다면, 물론 처음 나왔을 때야 그렇게 책임을 물을 수 없겠지만 잦을 경우엔 우리 캠프 내에도 경계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자 분들에게도 제가 직접 '그런 것은 나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고 메시지를 보냈을 것"이라며 "나의 철학과 나의 행동, 나를 지지하는 행동 수칙에 대해 분명한 사인을 냈을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 정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 정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기생충티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홍어 '먹방'을 진행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게시된 해당 영상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섬네일이 포함돼 호남 비하 표현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동시에 논란이 일었다.

서 교수는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에 "유튜브 '기생충티비' 접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저는 전라도 사람이다.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는 뜻이다. 비굴한 변명을 하자면 저는 '기생충티비' 영상의 섬네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제가 그 섬네일을 봤다면 당장 내리라고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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