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과 함께 호남권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일 전남 여수에 있는 동서발전 호남발전본부에서 호남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수소사업추진단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전남 여수 월내동 동서발전 호남발전본부 내에 조성된 15MW급 호남연료전지 발전소는 사업비 1천9억원을 투자한 자체사업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해 약 1년 간의 공사 끝에 준공됐다.
이 발전소는 연간 12만5천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여수시의 약 5만2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아 300kW급 연료전지 50대를 설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 연료전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이번 호남연료전지 발전소를 포함해 화성연료전지 발전소, 파주연료전지 발전소, 의왕연료전지 발전소 등 93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했다.
현재 청주에코파크연료전지 발전소, 영월연료전지 발전소, 동해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 미국 에퀴닉스연료전지 발전소 등 국내외 현장에서 87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이 준공되면 모두 180MW급 연료전지 발전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 국내 독점 공급권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수년간 함께 국내 탄소 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지난달에는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SOEC)에 대한 글로벌 독점 판매권과 미국 내 파이낸싱, EPC 독점 사업권 협력 계약, 국내 독점 공급권 연장 계약, 상업적 협력 계약(Commercial Collaboration Agreement) 등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으며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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