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부인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공적 영역"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지난 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의사로서) 환자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과 다르다. 객관적으로 나타난 현상에 대해 어떤 현상인지 말한 것"이라고 했다.
'병명 언급은 안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소시오패스는 병명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어 "오히려 재미있는 현상이 '(이 후보가) 소시오패스가 아니다라'는 항의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그런 비판은 하나도 없었고 '왜 그 얘기를 했냐'라는 항의가 있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감히 못하던 이야기를 지금 꺼내 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후보의 '로봇 뒤집기' 논란과 관련해서도 "(아내가) 마음이 불편했다라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우리가 잘 모르고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볼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한데 마음이 불편했다라고 한 게 뭐가 문제냐. 저도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달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관풍루'에 출연, 이 후보에 대해 "공존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나 배려보다는 분노, 뒤틀림, 원한에 대한 한풀이 또는 복수 또는 이용 등을 하는 모습이 있다"라며 "야누스보다는 소시오패스에 가깝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또 지난 2일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팩폭시스터'에 출연해 이 후보의 '로봇 뒤집기' 논란을 두고 "불편함을 느끼는 게 정상"이라며 "로봇이 생명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모양을 보고 (생명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인식이 투사한다. 가슴이 철렁거린다. 무섭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행사에서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시연을 관람하던 중, 성능 테스트를 위해 로봇의 아랫부분을 잡아 뒤집어 넘어뜨렸다. 이후 일각에서는 '과격하다' '로봇 학대를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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