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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檢, 이재명 구하기 노력 눈물겹다…'수사'냐 '사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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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을 향해 "'이재명 구하기' 노력이 정말 눈물겹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배임 누락 기소로 비난을 자초했던 검찰이 뒤늦게 배임죄 추가 기소를 했다. 그런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꼬리자르기용 반쪽짜리 배임죄 기소이다. 검찰이 이 후보를 과연 '수사'하는 것인지 '사수'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캠프 경기도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캠프 경기도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어 "검찰의 유동규 배임죄 축소 기소는 명백한 '이재명 구하기'"라고 규정하며 "'대장동 게이트'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등이 1조 6천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하는데(경실련 추정) 유동규를 추가 기소하면서 겨우 '651억 원 배임' 혐의만 넣었다. 어이가 없다. 이재명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어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자체 조사 결과를 두고 '이재명 후보의 개입이나 지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이 후보도 사실 속았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주장했다"면서 "부하 직원에게 속았다면서 자체적으로 '셀프 면죄부'를 발행한 것이다. 누가 믿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후 한 지지자에게 푸른 머플러를 선물받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후 한 지지자에게 푸른 머플러를 선물받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울러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에 쏠려 있는 국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연일 ‘아무 공약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최근 이 후보가 언급한 음식점 총량제, 재난지원금 100만원 전국민 지급 등을 거론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의 면죄부 부실 수사도 모자라, 여당의 셀프 면죄부 발행, 이 후보가 벌이고 있는 ‘아무 공약 대잔치’ 이 모든 일들이 사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집권여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탈출 작전,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코미디이다. 대형 권력형 부패비리 사건이 터졌는데 그 모든 것을 설계했다는 자가 속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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