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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DNA혁신상] ② 딥바이오, AI로 암 진단…의료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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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어워드까지 수상…AI 의료 진단 '세계 최고 수준'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딥바이오가 미국 에디슨 어워드에 이어 소셜 DNA 혁신상까지 받으며 연이은 쾌거를 달성했다.

딥바이오는 2일 아이뉴스24 주최로 열린 제2회 소셜 D.N.A 혁신상에서 '혁신상'(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딥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전립선암 진단기기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저희 회사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서 암 진단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고 얼마 전 식약처 품목 허가도 받았다"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제품 개발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2회 아이뉴스24 소셜D·N·A혁신상' 시상식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2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제2회 아이뉴스24 소셜D·N·A혁신상' 시상식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2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딥바이오는 인공지능으로 전립선암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하는 기기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암 검사는 의사가 암 소견이 있는 환자의 조직 일부를 떼 내어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해 판단하지만 오인이나 오판 등으로 인한 오진의 가능성이 있다. 

반면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는 민감도 99%, 특이도 97% 정도의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또한 전립선암의 유무뿐 아니라 암세포의 악성도 수치까지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딥바이오 인공지능 시스템은 기존 병리 워크플로에 통합해 의료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며 "의료진의 암 진단 과정 개선과 최적화를 통해 치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딥바이오는 지난 4월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에디슨 어워드에서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디슨 어워드는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심사위원 3천여명이 7개월에 걸쳐 평가, 시상해 세계적으로 혁신성과 공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티브 잡스(2012, 애플)', '일론 머스크(2014, 테슬라, 스페이스X)', '마릴린 휴슨(2018, 록히드 마틴)'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딥바이오는 작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3등급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인공지능 기반 체외진단의료기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건 이 회사가 처음이다.

'AI 위드 휴먼(AI With Human)'을 주제로 '아이포럼 2021'이 2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개최된 가운데 포럼에 앞서 '제2회 아이뉴스24 소셜DNA혁신상' 시상식이 열렸다. '혁신상'을 받은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AI 위드 휴먼(AI With Human)'을 주제로 '아이포럼 2021'이 2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개최된 가운데 포럼에 앞서 '제2회 아이뉴스24 소셜DNA혁신상' 시상식이 열렸다. '혁신상'을 받은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김 대표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이루어졌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인 김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지회사에서 취업해 경험을 쌓았다. 이후 네이버와 KT 해외투자팀장을 거쳤는데 KT 해외투자팀장 시절 미국 실리콘벨리 현지 파견 업무를 통해 미국의 여러 스타트업을 접했고 조금씩 창업의 꿈을 키웠다.

그러다가 자동차보안회사를 먼저 창업해 스타트업에 도전했고 딥러닝 분야를 접하고 그 쪽으로 다른 회사를 다시 창업했다. 김 대표는 "미래 유망 투자 분야를 탐구하던 중 딥러닝 분야가 가장 유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카이스트에서 AI를 전공한 박사 여러 명과 의사, 바이오 전문가들에게 자문한 결과 암 진단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고형암으로 분석을 확대하고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약개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벤처 투자도 받았다. 네오플렉스, 현대기술투자 등으로부터 작년 초까지 '시리즈 B'로 약 199억원을 투자 받은 것이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딥바이오는 전립선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소프트웨어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전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절차에도 연내 착수한다.

김 대표는 "미국 품질 인증제도인 '클리아랩'을 통해 먼저 인증받으려고 추진하고 있다"며 "예측이나 치료 관련 미국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개최된 '제2회 아이뉴스24 소셜D·N·A혁신상' 시상식에서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영상=문수지 기자]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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