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 측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식용 개' 발언과 관련해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반려견을 여러 마리 키우면서 틈만 나면 '토리 사랑' '반려견 사랑'을 과시해오지 않았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언주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진짜 반려견을 사랑하고 아끼는 거 맞냐며 다들 고개를 갸웃거린다고 한다. 저도 수긍이 잘 안 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대체 '1일 1망언'이라 불리울 정도로 심각하다. 말실수라기보다 정제되지 않은 사고체계에 의한 것이기에 진정성을 의심받기 십상"이라며 "정치는 입으로 하는 건데 이 정도면 아예 시작도 못한다. 본선에 가더라도 수개월간 얼마나 많은 망언을 쏟아내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윤 전 총장은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10차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반려인인데 개 식용 금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유 전 의원의 질문을 받자,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법으로 제도화하는 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시 유 전 의원이 "(해당 사안을) 개인의 선택에 맡겨도 되겠나. 반려동물 학대 같은 문제와 직결된다"라고 몰아세우자,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고 식용 개라고 하는 건 따로 키우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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